🥚 하루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시선

ANTIEGG가 전하는 전율과 진동을 느껴보세요!

2025. 7. 6.

🥚 하루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시선

우리의 하루는 생각보다 많은 장면들로 이루어집니다. 혼자만의 리추얼에서 시작해, 도시의 전시장을 걷고, 오래된 영화를 다시 바라보거나, 한 시대를 관통한 디자인을 다시 읽는 일까지. 이번 뉴스레터는 저마다 다른 앵글에서 바라본 하루의 조각들을 엮었습니다. 각자의 언어로 포착한 시선들이,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장면에 가장 오래 머물렀나요?

발신인 한다🔗

CURATION

아침 리추얼을 돕는 브랜드 3선
조용한 쉼이 있는 공간, 뮌헨의 현대 미술관 3곳
바우하우스의 시작, 바이마르
'아수라처럼': 아수라가 되어야만 했던 시대
총구가 들춰낸 구원: 택시 드라이버의 역설

GRAY

전시는 어떻게 서로 다른 몸들을 껴안는가

INSPIRATION

닦아내는 순간 피어나는 물결
‘마크 록스’의 트릭아트 세계
계란 껍질 위에 우주를 그리다
‘로베르타 보포’의 직관적 흑백 잉크 회화
스티로폼을 가볍지만 강렬하게 깎아내다
펜으로 전하는 한옥과 전통의 선율
얼굴을 빚고 색을 입힌 조각 도자기

CURATION

아침 리추얼을 돕는

브랜드 3선

매일 아침, 삶의 균형추는 어디에 두고 계신가요?
바쁜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나만의 리듬을 회복하게 도와주는 리추얼 브랜드 세 곳을 소개합니다.
일상은 특별한 순간보다 반복되는 루틴에서 만들어지니까요. 하루를 새로운 감각으로 깨우고 싶다면, 이 세 가지 리추얼에 집중해 보세요. 읽으러 가기

조용한 쉼이 있는 공간,

뮌헨의 현대 미술관 3곳

세계 최대 맥주 축제가 열리는 도시 뮌헨. 활기찬 도시의 화려함과는 반대로, 조용히 감각을 정돈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들도 존재합니다. 북적이는 명소 대신, 자신의 리듬대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현대미술관 세 곳. 유럽 예술 여행의 색다른 코스를 지금 함께 걸어보세요. 읽으러 가기

바우하우스의 시작,

바이마르

디자인의 기원에는 언제나 도시의 숨결이 깃들어 있습니다. 바우하우스의 혁신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우리는 흔히 데사우나 베를린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 출발지는 독일 동부의 작은 도시 ‘바이마르’였습니다. 바우하우스의 맨 처음 숨결을 따라, 도시와 기억의 결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읽으러 가기

'아수라처럼':

아수라가 되어야만 했던 시대

불륜을 넘어선 이야기. 1970년대 일본,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감정조차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여성들. 『아수라처럼』은 그저 불륜 드라마로 치부되기엔 아까울 만큼,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설명할 수 없었던 시대의 초상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억압과 침묵의 감정 아래 숨어 있던 복잡한 진심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이유. 읽으러 가기

총구가 들춰낸 구원:

택시 드라이버의 역설

전쟁 후유증, 도시의 소외, 왜곡된 구원에 대한 갈망. 『택시 드라이버』는 한 인물의 파괴 충동을 통해 뒤틀린 사회의 심리를 드러냅니다. 총을 든 구원자라는 역설 속에서, 우리는 어떤 균형을 보고 있는 걸까요? 읽으러 가기

GRAY

전시는 어떻게

서로 다른 몸들을 껴안는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는 전시란 누구를 위해, 누구를 향해 열리는 공간인가를 깊이 있게 되짚어보게 합니다. 이 전시는 우리가 쉽게 놓치는 ‘전시 접근성’의 문제를 진심 어린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아프고, 늙고, 미숙하거나, 장애가 있는 몸도 전시장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하는 일. 이번 아티클은 미술 전시가 그 상상이 단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기 위한 논의와 실천을 하는 방식을 조망합니다. 읽으러 가기

INSPIRATION

닦아내는 순간 피어나는 물결

제니 채프먼은 레진 아티스트로, 바다의 움직임과 질감을 레진 위에 정교하게 재현해 내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결과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완성한 후 ‘닦는’ 행위를 통해 바다의 광택과 깊이를 드러내는 독특한 표현 방식을 즐겨 사용합니다. 이 ‘닦는 퍼포먼스’는 단순한 관리 행위가 아니라, 작품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공개하는 의식처럼 느껴집니다. 확인하기

‘마크 록스’의 트릭아트 세계

마크 록스는 3D 트릭아트 아티스트로, 시점을 활용한 착시 효과와 팝 아트를 결합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시각적 착시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변하는 시각적 연극을 펼칩니다. 대표적인 작품은 바닥에 그린 입체 계단이나 뚫린 구멍처럼 보이는 것으로, 특정 각도에서 보면 실재하는 공간처럼 보이지만, 위치를 조금만 틀면 왜곡된 도형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확인하기

계란 껍질 위에 우주를 그리다

빌손 페산카는 ‘피산카’ 전통 예술의 대가입니다. 그는 동유럽 복식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계란 껍질 위에 복잡하고 정교한 무늬를 하나하나 새기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산카’ 기법은 껍질 위에 밀랍 기법과 천연 염료를 번갈아 사용해 복층 무늬를 새롭게 형성하는 전통 방식입니다. 특히 그의 작품은 ‘밀랍 붓질 → 염색 → 밀랍 제거 → 완성된 계란’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며 작업의 신비로움을 강조합니다. 확인하기

‘로베르타 보포’의 직관적 흑백 잉크 회화

로베르타 보포은 단색 잉크와 세밀한 드로잉, 반복적인 형태로 명상성 있는 시각의 바다를 펼치고 있습니다. 보포는 붓과 펜을 사용해 점, 선, 면을 자유롭게 조합하며, 세밀한 모티프(motif)와 점묘, 스트로크를 통해 유기적인 추상 구성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L’ARENA’ 작품은 원과 점, 섬세한 점묘가 조화롭게 합쳐져 무한한 공간과 리듬감을 지닌 추상 풍경을 드러냅니다. 확인하기

스티로폼을 가볍지만 강렬하게 깎아내다

에브게니 제피로프는 스티로폼을 조각의 재료로 삼아 전혀 새로운 조형 언어를 구축해낸 인물입니다. 그는 열선 커터를 이용해 단단한 스티로폼 블록을 섬세하게 잘라내며, 일반적인 재료로는 구현하기 힘든 독특한 곡선과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그의 손에서 가벼운 폼 재료는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조각 작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열선이 스티로폼을 통과하며 남기는 연기와 미세한 흔적, 입자 하나하나가 그의 예술의 일부입니다. 확인하기

펜으로 전하는 한옥과 전통의 선율

Kamulch(가물치)는 펜 아티스트로, 한국 전통 건축물을 단 한 개의 펜으로 섬세하게 드로잉하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수천 개의 점과 선을 통해 한옥 처마, 기와의 곡선, 기둥과 서까래의 비례를 놀랍도록 정교하게 재현하며, 마치 고요한 시간 속 전통 건축을 눈앞에 세우듯 표현합니다. 펜 하나로 그린 그의 한옥 작품은 사각 기와가 만드는 리듬감, 돌담과 마당의 텍스처, 나지막한 처마 끝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합니다. 확인하기

얼굴을 빚고 색을 입힌 조각 도자기

에이드리언 밀러은 얼굴이 조각된 도자기에 다채로운 색상을 입히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는 얼굴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컵, 플레이트, 화분, 찻주전자 등 다양한 포터리 위에 마블링 기법과 컬러 슬립을 결합하여, 얼굴 형태에 따라 색이 흐르거나 퍼지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창조합니다. 그는 컬러 슬립과 투명 유약의 조합을 활용해, 얼굴의 윤곽이 도자기 면과 섞이듯 번지는 효과를 연출합니다.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