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라는 이름을 다시 부를 때

ANTIEGG가 전하는 전율과 진동을 느껴보세요!

2025. 5. 18.

🥚 가족이라는 이름을 다시 부를 때

더 이상 하나의 형태로 정의되기 어려운 단어, 가족. 함께 살지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 전통의 바깥에서 생겨나는 느슨한 연대, 그리고 피할 수 없어 더욱 복잡해지는 운명적 관계까지.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가족을 이루는 다양한 방식과 그 안에 감춰진 질문들을 들여다봅니다. 출판이라는 산업의 계보, 취향으로 연결된 공동체, 어린이를 위한 가구 디자인, 그리고 결코 단순하지 않은 가족의 서사까지. 가족이라는 이름을 우리는 지금, 어떻게 부르고 또 바라보고 있을까요?

발신인 한다🔗

CURATION

책을 잇는 출판의 가계도
가치관과 취향으로 연결되는 커뮤니티 브랜드 3곳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 수 있을까?
어린이를 위한 가구 디자인
지독한 가족의 굴레 아리 애스터의 영화

INSPIRATION

빛과 거품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무대
곰인형에 잉크를 묻혀 완성하는 예술
‘잭 핀신스’의 유쾌한 목소리 연기 세계
신문지 위의 진짜 같은 미식 예술
나무 위에 펼쳐진 바다
시간을 가로지르는 풍경화의 붓질
<컴플리트 언노운> 감독의 감정적 진실 찾기

CURATION

책을 잇는

출판의 가계도

‘모’기업과 ‘자’회사, 산업과 대기업의 ‘가계도’. 가족이란 익숙하고도 복잡한 관계망은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 유사한 형식으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책과 관련한 모든 것을 기획하고, 만들고, 유통하는 출판 업계에도 다양한 형태의 관계와 연결이 존재하는데요. 인류의 오랜 벗으로서 지혜를 담고 이야기를 전승하는 책은, 다양한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맥락과 흥미로운 사건을 거치며 우리에게 당도합니다. 출판사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자회사 격의 임프린트 시스템, 책과 디자인의 끈끈한 유대, 서점•북페어•책 관련 프로그램처럼 출판과 독자를 잇는 강력한 연결고리 등이 대표적이죠. 이번 글에서는 다가오는 5월, 따듯해진 날씨와 함께 우리의 이성과 감정을 가득 채울 흥미롭고도 다채로운 출판의 가계도를 살펴봅니다. 읽으러 가기

가치관과 취향으로 연결되는

커뮤니티 브랜드 3곳

‘느슨한 연대’라는 말은 어느덧 일상적인 표현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 인종, 종교 등이 공존하는 다원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에게는 전통적인 공동체가 아닌 새로운 연대가 필요해졌는데요. 온라인과 SNS의 발달로 이제는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 쉽게 연결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유한 메시지를 던지며 사람들을 모으는 브랜드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죠. 단순한 브랜드를 넘어 사람 냄새나는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브랜드들. 느슨한 연대를 지향하며, 확장된 가족으로서의 공동체를 꿈꾸는 커뮤니티 브랜드 3곳을 소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 수 있을까?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근 우리는 전통적인 가족 구조 바깥의 공동체들을 점점 더 자주 마주하고 있습니다. 삶의 태도와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주거 공간부터 관계의 밀도까지 함께 설계하는 공동체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 수 있을까?”를 질문하고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을 상상해 봅니다. 읽으러 가기

어린이를 위한

가구 디자인

장난스러운 모티브, 둥글고 귀여운 형태,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 모두 어린이 가구의 특징입니다. 20세기부터 디자이너들은 어린이의 일상에 관심을 갖고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보다 안전성을 강조하고, 동화적인 형태를 차용하거나, 어린이를 위한 독립적인 공간을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어린이 가구 디자인을 지금 다시 살펴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가질까요? 디자이너들의 다채로운 가구 실험을 통해 살펴보세요. 읽으러 가기

지독한 가족의 굴레

아리 애스터의 영화

가족 영화라고 모두 따뜻하진 않습니다. 아리 에스터의 가족 영화는 기괴하고 잔혹하니까요. 그럼에도 보통의 가족 영화와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끈끈함이 느껴진다는 것인데요. 아리 에스터의 영화에 등장하는 가족 관계의 끈끈함은 절대 떨쳐낼 수 없는 운명과도 같죠. 21세기 최고의 공포 영화라는 평을 받은 ‘유전’에 이어 ‘미드소마’, ‘보 이즈 어프레이드’, 그리고 그의 졸업 작품을 비롯한 단편 영화까지. 가족이란 관계의 허약함을 꼬집으며, 가장 독창적이고 섬뜩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아리 에스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읽으러 가기

INSPIRATION

빛과 거품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무대

러시아의 쇼우크슈는 비눗방울을 활용한 독특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비눗방울 놀이를 넘어, 빛과 색, 움직임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버블 쇼'라는 장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습니다. 쇼우크슈는 비눗방울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확인하기

곰인형에 잉크를 묻혀 완성하는 예술

리스 브라운은 어린 시절의 향수와 대중문화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독특한 예술 작품을 창조합니다. 리스의 대표적인 작품은 일본의 전통 어획술에서 영감을 받은 ‘비건 어획술’입니다. 이는 실제 물고기 대신 인형, 특히 곰인형을 사용하여 잉크를 묻히고 종이에 찍어내는 방식으로, 각 작품마다 독특한 질감과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확인하기

‘잭 핀신스’의 유쾌한 목소리 연기 세계

잭 핀신스는 목소리 연기자로, 독특한 캐릭터 목소리와 창의적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재현하며, 특히 도널드 덕의 목소리로 유명한 팝송을 부르는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잭의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는 디즈니의 도널드 덕의 목소리로 레이디 가가의 신곡 'Abracadabra’를 부르는 영상입니다. 확인하기

신문지 위의 진짜 같은 미식 예술

율리아 스탄케비치는 음식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음식의 맛과 향, 질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율리아의 대표적인 작품 시리즈는 신문지 위에 그려진 음식 그림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기법을 통해 일상적인 소재인 음식을 예술로 승화시킵니다. 확인하기

나무 위에 펼쳐진 바다

‘Sea In Palm’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와 레진을 활용하여 바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조각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목재의 따뜻한 질감과 레진의 투명한 광택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마치 실제 바다를 손 안에 담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연결고리를 상징합니다. 그는 나무와 레진이라는 상반된 재료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창의성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확인하기

시간을 가로지르는 풍경화의 붓질

데이비드 암바르줌얀은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Brushstrokes in Time'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붓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흔적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이 시리즈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을 한 화면에 공존시키며, 관람객에게 깊은 사색을 유도합니다. 확인하기

<컴플리트 언노운> 감독의 감정적 진실 찾기

<컴플리트 언노운>을 제작한 감독 ‘제임스 맨골드’는 한 인터뷰에서 영화를 제작하면서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다양한 실화 바탕의 영화를 제작하였는데, 그 속에서 재현과 오락의 균형을 어떻게 잡았냐는 질문에 감정의 재현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야기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진짜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이야기의 완성도는 구조보다도, 그 안에 담긴 인물의 마음과 선택의 이유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