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한 것들로부터 발견하는 새로움

ANTIEGG가 전하는 전율과 진동을 느껴보세요!

2025. 12. 21.

매년 이맘때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새해를 기다리며 같은 영화를 보는 동료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늘 보는 작품인데도, 신기하게 매번 다른 대사가 남는다'던 목소리가 말이죠. 작년과 올해가 똑같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내년도 그럴지 모르죠. 하지만 같은 영화에서 다른 장면을 발견하듯, 우리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번 주는 그렇게 반복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는 아티클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발행인 문희경🔗

CURATION

반복은 감옥인가, 리허설인가
올해도 다시 꺼내본 영화 3편
반복을 미학으로 완성한 3인의 창작자
뉴먼 타카나와에서 만난 쇼핑몰의 미래

BRANDED

잼컨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캐스팅 계획을 설명하겠습니다

INSIGHT

헤르미온느가 노래를 부르는 순간을 넘기다
방 안에서 울려 퍼지는 탭댄스의 리듬
거품으로 남긴 도자기의 표면
레이저로 깎아낸 돌의 새로운 언어
비판을 연료로 삼으세요
나와 닮은 캐릭터와 함께 추는 춤
더 삐지기 전에, 나에게 먼저 다가가세요

CURATION

반복은 감옥인가,

리허설인가

타임루프는 삶의 압박 혹은 더 나은 선택을 연습하는 시도를 암시합니다. 감옥 같던 반복을 리허설로 바꾸는 핵심은 초능력이 아닌 ‘태도’일 텐데요. 이번 글은 대표적인 타임루프 영화 <사랑의 블랙홀>, <엣지 오브 투모로우>, <소스코드>로 ‘반복을 어떻게 승화할 것인가’를 점검해 봅니다. 여러분의 새해 루틴 세우기에 힘이 될만한 힌트를 얻을지도요. 읽으러 가기

올해도 다시 꺼내본

영화 3편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지난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무엇을 잘했는지보다 무엇이 후회되는지가 또렷이 떠오르는 시기. 여러 고민으로 마음이 복잡해질 때면 내 마음을 덜어주는 영화를 반복해 보며 고민을 덜어내곤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영화가 있나요?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꺼내보게 되는 영화 3편과 비밀 일기처럼 숨겨 두었던 마음을 공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반복을 미학으로 완성한

3인의 창작자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처럼 지루해 보이는 패턴도, 어떤 사람에게는 세계를 만드는 도구가 됩니다. 점 하나, 선 하나, 같은 규칙을 수백 번 반복하는 일에서 전혀 새로운 감각이 태어나는 것이죠. 반복을 강박이 아니라 미학으로 바꿔낸 세 명의 창작자. 그들의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반복이 더 이상 지루함이 아니라 ‘가능성’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거예요. 읽으러 가기

뉴먼 타카나와에서 만난

쇼핑몰의 미래

쇼핑몰에 가면 어디서나 비슷한 간판과 복사된 매장을 마주하기 쉬운데요. 도쿄 타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에 새롭게 탄생한 ‘NEWoMAN TAKANAWA’에서는 조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도 ‘타카나와 버전’으로 편집되어 새롭게 변주하는데요. 반복을 새로움으로 바꾼 이 쇼핑몰의 리듬을 에디터가 직접 걸어봤습니다. 읽으러 가기

BRANDED

잼컨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ANTIEGG 팟캐스팅 Ep.1 잼컨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
”좋은 분들을 직접 찾아가보면 어떨까?“
팟캐스트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번개 미팅을 떠난 리더 형운.
발품 팔아서, 팟캐스트 만들 사람을 직접 캐스팅하는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확인하기

캐스팅 계획을 설명하겠습니다

ANTIEGG 팟캐스팅 Ep.2 캐스팅 계획을 설명하겠습니다 👨🏻‍🏫
의지가 필요한 순간 떠오르는 사람, 프리랜서로서 흔들릴 때 이미 한 발 먼저 가본 경험으로 조언을 건네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매주 직접 만나 팟캐스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름은.. 팟캐스팅으로 하겠습니다. 확인하기

INSIGHT

헤르미온느가 노래를 부르는 순간을 넘기다

Realistic Flipbook은 플립북이라는 아날로그 매체를 통해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수백 장의 종이에 연필과 펜으로 프레임을 하나씩 그려 넣으며, 실제 영상처럼 자연스러운 표정 변화와 입 모양, 시선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실존 인물이나 영화 속 캐릭터를 극도로 정교하게 묘사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확인하기

방 안에서 울려 퍼지는 탭댄스의 리듬

베일리 그레이엄은 탭댄서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무대나 공연장이 아닌, 자신의 방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무대로 삼아 탭댄스를 선보이며, 소리와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즉흥적인 리듬에 집중합니다. 정형화된 안무보다 음악에 반응하는 몸의 감각을 중시하며, 탭슈즈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하나의 악기처럼 다룹니다. 확인하기

거품으로 남긴 도자기의 표면

레네 홀름룬드는 다양한 도자 작업을 선보이는 세라믹 아티스트입니다. 전통적인 도자 제작 방식에 실험적인 표면 기법을 더하며, 형태뿐 아니라 질감과 패턴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리듬에 집중합니다. 그녀의 작업은 도자기를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표면 위에서 일어나는 우연과 반복을 중요한 조형 요소로 다룹니다. 확인하기

레이저로 깎아낸 돌의 새로운 언어

리 롱은 조형 작가로, 전통적인 조각 재료인 ‘돌’을 현대 기술인 레이저와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조각 작업을 선보입니다. 망치나 끌 대신 고출력 레이저를 사용해 돌의 표면을 정밀하게 깎아내며, 기술적 정확성과 조형적 감각이 동시에 요구되는 작업 방식을 취합니다. 그의 작업은 조각의 물리적 노동을 기술로 대체하면서도, 조형의 본질적인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확인하기

비판을 연료로 삼으세요

비욘세는 졸업생들에게 이제는 여러분의 시간이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결국 그들이 가진 불안과 시선을 여러분에게 투영한 것일 뿐이며, 목표를 흐리게 만들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순간들이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고통은 인간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확인하기

나와 닮은 캐릭터와 함께 추는 춤

미레이 레이는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자신의 외형과 닮은 캐릭터를 직접 창작해 영상 속에 등장시키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인물과 캐릭터를 나란히 배치해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서로 반응하게 만들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겹쳐 보이게 합니다. 그의 작업은 댄스 퍼포먼스에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형태로, 기술과 신체 표현이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확인하기

더 삐지기 전에, 나에게 먼저 다가가세요

김태균은 라디오 클로징 멘트를 하며 늘 다른 사람들에게 “오늘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을 건네다가, 어느 순간 자신에게도 같은 말을 해주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태균아, 너도 고생했어”, “오늘 잘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민망하고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그런 말을 가장 오래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