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을 만나 커피를 마시던 중, 이슬아 작가님의 『깨끗한 존경』이라는 책을 소개받았어요. 첫 번째 인터뷰이였던 정혜윤 PD님과 나누었던 대화가 무척 기억에 남았는데요. 평소 인터뷰를 많이 진행하시는 혜윤 님도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많이 흘리신다고 하는데, 이 감정은 이타심도, 연민도 아닌 '깨끗한 존경'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들은 슬픈 상황에 놓여있지만 누구보다 굳건하고, 깊은 사람들이라는 존경과 감탄이 혜윤 님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이유라고 해요. 독자분들도 한 번 더 존경하고 한 번 더 감탄하며, 조금은 더 풍성한 한 주를 보내보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