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숙은 언제 시작될까요?

ANTIEGG가 전하는 전율과 진동을 느껴보세요!

2025. 10. 19.

🥚 성숙은 언제 시작될까요?

성숙이란, 도착이 아니라 시작에 더 가까운 말일지도 모릅니다.
흔들리면서도 멈추지 않고, 상처를 안고서도 걸어가는 일.
그런 불완전한 상태에서 우리는 자라나고, 스스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죠.
이번 뉴스레터는 ‘나만 성장하지 않는 것 같을 때’부터 ‘상처를 고치지 않고 살아가는 법’까지,
불안정함 속에서 자라고 있는 네 개의 이야기로 구성했습니다.
지금의 나를 견디는 일이 성숙의 시작일 수 있음을 함께 발견할 수 있기를.

발신인 한다🔗

CURATION

나만 성장하지 않는 것 같을 때
미완의 자리에서 자라는 소설 속 성숙
자신의 상처를 껴안은 모든 아이를 위해
비가역성의 수락: 상처를 ‘고치지 않고’ 사는 법

CURATION

나만 성장하지

않는 것 같을 때

나만 제자리에 멈춘 것 같을 때, 성장은 사실 늘 다른 얼굴로 다가옵니다. 불쑥 던져진 질문이 계기가 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선택이 방향을 바꾸기도 하죠. 이번에 소개할 다섯 편의 독립영화 속 인물들 역시 관계의 균열 속에서, 책임의 무게 앞에서, 혹은 아주 사소한 일탈을 통해 각자의 성장을 경험합니다. 성장은 멋지고 완벽한 순간이 아니라, 흔들리고 서툰 과정 속에서 우리를 조금씩 앞으로 밀어내는 힘이죠. 읽으러 가기

미완의 자리에서 자라는

소설 속 성숙

성숙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걸까요. 결실을 맺는 순간일까요, 아니면 여전히 흔들리고 불안한 자리에서도 이미 자라나고 있는 걸까요. 아직 닫히지 않은 문, 진행 중인 시간 속에서 성숙은 어떤 얼굴로 다가오는지, 아티클 속 소설들이 우리에게 답합니다. 완성되지 않은 관계, 끝내 화해하지 못한 상실, 여전히 불안정한 젊음 속에서도 성숙은 피어나고 있다고. 읽으러 가기

자신의 상처를 껴안은

모든 아이를 위해

나무가 햇볕을 쬐고 비를 맞으며 자라듯 몸도 충분한 시간과 영양이 주어진다면 자연스레 자라납니다. 그런데 마음은 어떨까요? 영화 <이사>는 부모님의 별거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렌코가 세 가족이 다시 함께 살기를 바라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른이 자신만의 굴에 숨어 제 상처를 핥고 있을 때 아이는 제 몸짓보다 훨씬 큰 다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렌코의 시선을 따라가며, 원하지 않아도 어떤 잘못 없이도 기어이 우리의 세계를 흔들면서 찾아오는 성장의 순간을 살펴봅니다. 읽으러 가기

비가역성의 수락:

상처를 ‘고치지 않고’ 사는 법

영웅적 해결 대신 수동적 응답을 하는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결국 그 태도가 바로 ‘성숙’이라고 말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거리를 조절한 돌봄, <드라이브 마이 카>의 상처를 함께 운반하는 관계, 〈문라이트〉의 재회와 자기 인정. 우회하고 인내하면서 성숙으로 닿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사는 기술, 구원보다 지속의 윤리를 말한다고 할까요. 이 아티클을 통해 당신의 하루치 감당법이 한 가지쯤 떠오르기를 바랍니다. 읽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