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을 지피는 뜨거운 문장과 태도들

ANTIEGG가 전하는 전율과 진동을 느껴보세요!

2025. 8. 17.

삶을 밀어 올리는 건 어쩌면 거창한 진심보다, 문장 하나, 태도 하나에 스며든 뜨거움이 아닐까요?
지금 이 일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죽음을 상상하면 현재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글을 왜 써야 하는지를 묻는 자세처럼요.
그런 질문은 언제나 조용히 다가와 마음 깊숙한 곳에 불씨를 남깁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한여름의 열기처럼 진심 어린 감정과 태도를 지닌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했습니다.
삶을 다시 뜨겁게 지펴줄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글들에 잠시 머물러보세요.

발신인 한다🔗

CURATION

냉철한 통찰로 뜨거운 글을 쓴 조지 오웰
죽음을 통해 현재를 보는 책 3권
일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만화 3선
여름의 열기를 닮은 에세이

BRANDED

에디터에게 필요한 사람들, 안티에그 게더링의 시작

INSPIRATION

가로와 세로, 자른 세계가 다시 말할 때
정밀한 계산과 실로 엮어낸 초상
얇은 선 하나에 녹아든 감정의 흐름
물방울이 사람이 되는 순간
검은 종이 위의 빛, 3D 스프레이 아트
롤러로 그려낸 추상 드로잉
색과 질감으로 완성된 골판지 거북이

CURATION

냉철한 통찰로

뜨거운 글을 쓴 조지 오웰

뜨거운 여름이면 불같은 열정으로 글을 쓴 작가 조지 오웰이 떠오릅니다. 조지 오웰을 문학 필독서 <1984>, <동물농장>의 작가로만 기억하고 있다면 주목하세요. 오늘은 ‘글을 쓰는 이유’를 온몸으로 치열하게 확립한 작가로서의 조지 오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가 전쟁터, 빈민촌 등 궂은 현장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어 글을 썼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오늘날까지 조지 오웰이 필독 작가로 인정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읽으러 가기

죽음을 통해

현재를 보는 책 3권

꼭 땀을 흘리고, 열기를 뿜으며 전력질주하는 것 만이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은 아닙니다. 때론 멈춰 서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기도, 삶의 마지막을 상상해 보는 일도 좋은 인생을 만들어가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은데요. 이럴 땐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애도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읽어보는 일이 꽤나 도움이 됩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 내가 가장 후회할 일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소중히 여길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다 보면 내 삶의 방향성을 다시금 점검하게 됩니다. 죽음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게 하는 책 3권을 소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일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만화 3선

일이란 도대체 뭘까요? 밥벌이와 자아실현 사이, 치열하게 고민하며 일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만화 3선을 소개합니다. 직업인의 태도, 일의 의미, 나답게 일하기 위한 질문들을 던지는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일을 향한 온도는 몇 도쯤 인지 살펴보세요. 읽으러 가기

여름의 열기를 닮은

에세이

여름에는 몸의 변화가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해변 모래 위로 내리쬐는 태양과 뜨거워지는 피부, 운동 후 몸을 감싸는 열기와 땀 흘리는 목덜미, 별안간 불어오는 바람과 입에 문 박하사탕처럼 시원해지는 젖은 몸. 그런 변화가 살아있다는 몸의 외침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선명한 여름의 열기에서 삶의 생생함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알베르 까뮈와 메리 올리버의 에세이와 함께 이 계절의 열기를 곱씹어 봅니다. 읽으러 가기

BRANDED

에디터에게 필요한 사람들,

안티에그 게더링의 시작

ANTIEGG는 지난 6월, 에디터들을 위한 세 번의 만남을 열었습니다. 혼자서는 알기 어려운 정보, 혼자서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 에디터로 성장하고 지속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도록 했죠.
우리가 나눈 건 단순한 노하우나 지식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 진정성을 지키는 방법, 그리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이었는데요.
하나의 브랜드, 한 명의 콘텐츠 제작자, 한 편의 매거진을 오래 지속하게 만든 건 결국 사람의 태도와 말의 힘이었습니다. 날씨만큼이나 우리의 진심도 뜨거웠던 6월,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읽으러 가기

INSPIRATION

가로와 세로, 자른 세계가 다시 말할 때

애덤 헤일은 인물 사진과 잡지 이미지를 세로 혹은 가로로 절단한 뒤, 서로 다른 장면을 한 화면에 결합해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콜라주 아티스트입니다. 절단면이 정확하게 이어져 마치 원래부터 한 장의 사진이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시선이 머무는 순간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 피사체가 충돌하는 낯선 경험을 선사합니다. 확인하기

정밀한 계산과 실로 엮어낸 초상

String Art Maker는 원형 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뚫린 구멍과 한 가닥의 실만으로 정교한 초상을 완성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수백, 수천 번의 실 꿰기 과정을 거쳐 탄생하며, 마치 연필 드로잉처럼 부드러운 명암과 디테일을 표현합니다. 단순히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사전에 계산된 경로와 패턴을 따라 실을 서로 다른 구멍에 걸고 빼기를 반복하여 전체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확인하기

얇은 선 하나에 녹아든 감정의 흐름

제스 스완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 방식인 ‘SQUIGGS’를 통해 색과 질감의 조화를 탐구합니다. 특히 그녀의 대표적인 기법 중 하나는 페인트를 짤주머니에 넣고 얇게 짜내면서 그려내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붓 대신 식빵처럼 부드러운 껍질을 가진 파이핑 팁을 사용해 한 줄 한 줄 쌓아가는 이 작업은, 마치 아이싱을 섬세하게 바르듯 하얀 캔버스 위에 감정의 실루엣을 그려내는 듯합니다. 확인하기

물방울이 사람이 되는 순간

제임스 저드는 AI를 활용한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일상의 사소한 장면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변주하는 아티스트입니다. 투명한 물방울 하나가 화면 위에 떨어지고, 곧 그 형태가 서서히 변형되어 사람의 모습으로 바뀝니다. 이 변환 과정은 부드럽고 유기적으로 이어져, 마치 물이 생명을 얻는 순간을 목격하는 듯한 신비감을 줍니다. 확인하기

검은 종이 위의 빛, 3D 스프레이 아트

톨라 나바로는 건축적 감각과 표현적 회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프레이 아트 기법으로 주목받습니다. 짙은 암흑 속에서 하얀 빛이 조심스레 퍼져나가듯이, 스프레이로 뿜어낸 미세한 명암은 평면 위에서 구조적인 깊이와 리듬을 형성합니다. 종이에 접힌 주름과 겹침, 그리고 레이어의 농도 차이가 만들어내는 3D 착시와 서늘한 질감은, 실제로 만져질 것 같은 현실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확인하기

롤러로 그려낸 추상 드로잉

알리나 크리타로바는 채와 질감이 돋보이는 드로잉/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혼합 매체 아티스트입니다. 롤러를 사용해 잉크나 물감을 얇게 짜내며 표현선을 그려내는 방식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롤러가 캔버스를 스치듯 지나면, 그 흔적은 고된 붓질보다 더 자유롭고 유연한 흐름으로 전환되며, 화면 위에 즉흥적이면서도 감각적인 흔적을 남깁니다. 확인하기

색과 질감으로 완성된 골판지 거북이

세나 루나는 색감과 소재의 물성을 결합해 입체적인 조형미를 구현합니다. 미리 제작된 거북이 모양의 종이 틀 속을 다양한 색상의 골판지 조각으로 채워 넣습니다. 골판지의 단면이 만드는 미묘한 그림자와 결이 더해져, 평면적인 틀이 점차 생동감 있는 거북이로 바뀝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채움이 아니라, 색의 배치와 골판지 결의 방향까지 계산한 조형적 설계입니다.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