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을 말하며, 자연을 놓치며

ANTIEGG가 전하는 전율과 진동을 느껴보세요!

2025. 4. 13.

🥚 자연을 말하며, 자연을 놓치며

매일 우리 곁에 스며들어 있는 자연. 책장을 넘기다 마주하는 잎사귀의 흔적, 몸 안의 감각을 깨우는 옷의 질감, 정원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도 자연이 함께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아이러니하게 자연을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그것과 점점 멀어지기도 하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일상과 예술, 도시와 전시, 디자인과 죽음 사이에 놓인 자연을 살펴봅니다. 당신은 지금, 자연과 얼마나 가까이에 닿아 있나요?

발신인 한다🔗

CURATION

애서가를 위한, 자연을 담은 책갈피 4선
자연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감각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3곳
환경을 말하는 전시의 아이러니
자연과 디자인의 관계를 돌아보는 비트라의 정원(Garden)
낭만을 항해하는 도시 함부르크

GRAY

삶과 죽음을 넘는 위령의 미술

INSPIRATION

캔버스에 감성을 수놓는 ‘카테리나 마르첸코’
<라라랜드> 감독의 아이폰으로 촬영한 세로 영화
컴퓨터 그림판으로 그려낸 디지털 예술
길 위에 흔적을 남기는 ‘니키타 메르쿠신’
자연을 건축으로 바꾸는 ‘파티흐 엑시’
도자기에 담긴 일상의 기록
종이와 소리로 그려낸 감각의 예술

CURATION

애서가를 위한
자연을 담은 책갈피 4선

아름다운 자연의 조각들을 문득 훔치고 싶었던 적 있지 않나요? 어릴 적에는 종종 놀이터에서 주워 온 어여쁜 단풍잎 한 장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책 사이에 슬며시 넣어두곤 했더랬죠. 매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작년과는 또 다른 감탄과 경이를 자아내는 자연의 조각들을 오롯이 간직하고 싶다면, 식물부터 과일 등 자연의 조각을 채집한 책갈피는 어떤가요? 페이지 사이로 한 겹의 기쁨을 더할, 독서의 순간을 충만하게 만들어 줄 책갈피 4개를 소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자연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감각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3곳

어느새 공기가 한층 부드러워졌어요. 아침저녁으로 스치는 바람에는 봄의 온기가 물씬 풍기죠. 길가의 나무들은 연둣빛 잎을 틔우고, 새소리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어요. 이렇게 자연이 깨어나는 요즘,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즐기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자연과 교감하기 제격인 요즘 여러분의 아웃도어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특별한 브랜드 세 곳을 소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환경을 말하는

전시의 아이러니

예술은 환경을 지키자고 외칩니다. 그런데 그 예술을 전시하는 과정은 어떨까요? 수백 장의 종이, 일회용 가벽, 탄소 배출… 전시가 끝나면 모두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예술의 메시지는 지속 가능성과 기후 위기 극복이지만, 전시는 환경을 해치는 아이러니. 그럼에도 우리는 이 모순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예술과 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예술은 감동만 남기고, 쓰레기는 남기지 않도록 하는 문화예술기관의 실천을 소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자연과 디자인의 관계를

돌아보는 비트라의 정원(Garden)

현대 가구 디자인의 역사와 함께한 비트라(Vitra)는 정원을 통해 오늘날 디자인의 역할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2020년부터 비트라 캠퍼스에 공공정원이 자리 잡았는데요. 자연주의 조경가 피에트 우돌프의 작품입니다. 계절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정원은 인공 건축물 사이에서 자연의 영역을 확장합니다. 정원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또 디자인, 건축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어요. ‘정원처럼 디자인하기’라는 개념까지 나아가며 비트라가 정원을 통해 하고 싶던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읽으러 가기

낭만을 항해하는

도시 함부르크

물길과 하늘이 맞닿은 도시, 함부르크로 낭만적인 문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흐르는 강처럼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생동하고 있는 도시에서 문화 강국 독일의 면모를 가득 느낄 수 있었죠. 함부르크에서 활짝 꽃피운 음악, 미술, 건축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함부르크라는 도시의 푸른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읽으러 가기

GRAY

삶과 죽음을 넘는

위령의 미술

지난겨울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정치적 격변이 4월 4일 파면 선고를 통해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정치폭력과 저항에 대하여 논의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죠. 이번 아티클은 제주 4.3 77주기 추념일을 맞아 예술이 4.3을 기억하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을 조망합니다. 12.3 계엄의 경험 세대이자 또 4.3의 비경험 세대인 우리는 정치폭력에 대해 어떤 저항의 서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요? 읽으러 가기

INSPIRATION

캔버스에 감성을 수놓는 ‘카테리나 마르첸코’

카테리나 마르첸코는 섬유 예술가이자 디자이너로, 투명한 튤 원단 위에 섬세한 자수를 놓아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카테리나의 작품은 투명한 튤 원단 위에 다채로운 실과 비즈를 사용하여 인물 초상화, 해부학적 구조, 자연 요소 등을 표현합니다. 특히 그녀의 시그니처 스티치는 제스처 드로잉과 유사하여, 각 스티치에서 에너지와 감정이 느껴집니다. 확인하기

<라라랜드> 감독의 아이폰으로 촬영한 세로 영화

영화 <라라랜드>의 감독인 데이미언 셔젤은 아이폰 11 프로를 활용하여 독특한 세로형 단편 영화 <더 스턴트 더블>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 역사 속 다양한 장르를 세로 화면에 재현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더 스턴트 더블>은 한 스턴트맨의 시선을 통해 무성영화 시대부터 서부극, 스파이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영화 역사를 탐구하는 9분 길이의 단편 영화입니다. 확인하기

컴퓨터 그림판으로 그려낸 디지털 예술

크리스천 영은 MS 페인트,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림판을 활용하여 정교하고 아름다운 디지털 아트를 창작하는 예술가입니다. 크리스천은 복잡한 그래픽 소프트웨어 대신 MS 페인트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합니다. 이러한 선택은 그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제한된 도구로도 높은 수준의 예술성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확인하기

길 위에 흔적을 남기는 ‘니키타 메르쿠신’

거리 예술가이자 건축학도 니키타 메르쿠신은 일상의 무심한 도시 풍경을 예술로 바꾸는 특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벽이나 캔버스가 아닌 ‘길거리’ 그 자체입니다. 특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 ‘맨홀 모양 본뜨기’ 프로젝트는 도시 곳곳에 있는 맨홀 뚜껑 위에 낡은 음료 캔을 잘라 펼친 얇은 알루미늄을 덮고, 직접 손으로 눌러가며 그 위에 새겨진 문양을 그대로 떠냅니다. 확인하기

자연을 건축으로 바꾸는 ‘파티흐 엑시’

파티흐 엑시는 건축 디자이너이자 컴퓨터 그래픽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일상적인 사물, 특히 과일과 채소 등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독특하고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창조합니다. 파티흐는 음식의 형태와 질감을 건축 디자인에 접목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건축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확인하기

도자기에 담긴 일상의 기록

벳시 모닝스타는 도예가이자 고등학교 미술 교사입니다. 그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공책의 줄무늬 종이를 섬세하게 재현한 도자기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노트북 컵’ 시리즈는 도자기로 만든 머그컵에 공책 종이의 디자인을 적용한 작품입니다. 이 컵들은 겉보기에는 실제 종이처럼 보이지만, 실용적인 도자기 제품으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확인하기

종이와 소리로 그려낸 감각의 예술

‘페이퍼 후추’는 독창적인 종이 예술과 ASMR 콘텐츠를 결합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디지털 크리에이터입니다. 페이퍼 후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종이로 만든 음식 소품을 활용한 요리 ASMR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종이 핫도그 튜토리얼과 먹방 ASMR을 결합한 영상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