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순간

ANTIEGG가 전하는 전율과 진동을 느껴보세요!

2025. 2. 9.

🥚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순간

우리의 삶은 익숙한 리듬을 따라 흘러갑니다. 하지만 문득, 누군가의 이야기가 내 안에 작은 물결을 일으킬 때가 있죠. 타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계, 솔직한 기록 속에 담긴 감정,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은 우리 삶을 조금씩 흔들고 변화시킵니다. 그 물결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과 질문을 남깁니다. 우리는 얼마나 깊이 타인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그 이야기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순간들을 담아봤습니다. 당신의 삶에 스며들 새로운 물결을 기대하며.

발신인 한다🔗

CURATION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다큐멘터리 3편
마음을 울리는 타인의 일기 4권
일상의 애환을 털어놓는 명작 4권
자연과 공감하는 정원 제주 베케
타인이 되어보는 경험, Empathy Museum

GRAY

'불편한' 공공조각은 없어져야 하는가

INSPIRATION

자연을 나무에 새기는 목각 예술 세계
패션과 예술로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푸른 외계인
드라이기로 완성되는 예술의 움직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아날로그의 재탄생
‘유키 코지마’의 손으로 돌리는 오르간
착시를 일으키는 3D 스트리트 아트 세계
작은 야생의 순간을 담는 사진작가

CURATION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다큐멘터리 3편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우리는 마치 각자 다른 컵에 담긴 물처럼 영영 섞일 수 없는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어떤 삶은 진지한 질문을 던집니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타인의 삶에서 나에게 유효한 질문을 발견하는 일이 서로의 간극을 좁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요? 죽음을 부정하는 사람, 맨몸으로 고층 빌딩을 오르는 사람, 고통 속에서 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을 다룬 다큐멘터리 3편을 소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마음을 울리는
타인의 일기 4권

어릴 때 학교에서는 자주 '일기 쓰기'를 숙제로 내주었습니다. '일기 쓰기'는 수학 문제 풀기, 영어 단어 외우기보다 훨씬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내밀한 속마음을 가감 없이 내보여야 한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자의 일기는 '밥을 먹고 잠을 잤다'와 같은 무심하고, 마음 없는 단어로만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가감 없이 기록한 이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잘 이해하기 위해, 무언가를 잊지 않기 위해 쉼 없이 적어 내려간 솔직한 일기들. 꼭꼭 숨겨두었던 마음을 꺼내고 싶어지는 4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일상의 애환을
털어놓는 명작 4권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기하게 될 때 세상은 멸망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의 고난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공감의 필요성에 회의가 들 때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방법은 타인의 고달픔을 있는 그대로 듣고, 보고, 이해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내 아픔만이 세상의 전부인 것 같은 날이면 ‘인간극장’이나 ‘유 퀴즈 온 더 블럭’처럼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곤 했는데요. 행복도 고달픔도 모두 동일하게 관조하는 연출자의 시선을 느끼며, 지금의 지난한 순간도 한순간일 뿐, 삶은 계속 흘러간다는 사실을 무던히 받아들일 수 있었죠. 그런 단단한 힘을 지닌 휴먼 드라마 같은 명작 소설을 모았습니다. 시대 불문, 사람 사는 모습을 비춰준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웃음과 위로를 건네온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읽으러 가기

자연과 공감하는 정원
제주 베케

‘정원’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화려한 꽃과 식물, 크고 웅장 나무가 가득한 넓은 풍경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색감이 화려한 꽃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거나, 눈으로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하지만 그런 정원이 자연에게도 좋은 공간일까요. 오늘 소개할 자연주의 정원 ‘제주 베케’는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정원의 개념과는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자연주의 조경가 김봉찬은 “자연 안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아주 작다”라고 말하는데요. 그는 식물을 단순히 전시하거나 장식하는 것이 아닌, 식물이 자라날 자리를 먼저 살피고 공감합니다. 이런 철학을 담아 제주 베케가 가꿔졌습니다. 이곳에서 자연의 눈높이에 맞추며 공감하는 방법, 나아가 아름다움의 본질을 깨닫는 법을 발견해 보세요. 읽으러 가기

타인이 되어보는 경험
Empathy Museum

일상에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기보다는, 타인을 배척하고 비판하기가 더 쉬운 세상이죠. 2021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혐오 표현을 경험했고, 약 46%가 혐오 표현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갈등과 분열이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는 서로 연대할 수 있을까요? 여기, 공감의 메시지로 세상을 바꾸려는 영국의 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예술로 포용하는 사회를 만드는 ‘Empathy Museum’을 소개합니다. 읽으러 가기

GRAY

‘불편한’ 공공조각은
없어져야 하는가

흔히들 공공미술은 사람들의 공감을 쉽게 사야 하고 불쾌함을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하죠. 하지만 이미 에펠탑의 사례가 증명했듯, 어떤 예술은 그 공간을 침범하고, 안온함을 찢어냄으로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합니다. 리처드 세라의 <기울어진 호>는 철거를 두고 공청회가 열렸을 만큼 공공조각의 역사에 중요한 논쟁을 남겼는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이 논쟁을 분석함으로 공공조각이 과연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어서는 안 되는지를 논의합니다. 공감이란 사실 익숙함을 넘어서 불편함을 야기하는 존재와도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요? 우리의 일상에 스며드는 새로운 불편함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가능성을, 예술을 통해 찾아보고자 합니다. 읽으러 가기

INSPIRATION

자연을 나무에 새기는 목각 예술 세계

시베리아의 ‘빌 아프튜셰프’는 세계적인 목각 예술가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정교한 나무 조각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곰, 늑대, 올빼미와 같은 야생 동물과 자연을 중심으로 한 주제를 다룹니다. 단순히 나무를 조각하는 것이 아닌, 그는 마치 나무속에 숨겨져 있던 동물의 생명력을 끌어내는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확인하기

패션과 예술로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푸른 외계인

‘줄’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탄생한 독특한 가상 캐릭터로, 패션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콘텐츠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푸른 외계인입니다. 그의 작품은 인간적인 감성과 외계적 신비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가상 공간 속에서만 가능한 자유로운 상상력을 표현합니다. 줄의 이미지는 단순한 일러스트레이션이나 3D 모델링이 아니라, 세심하게 조율된 비주얼 예술로, 현실의 제약을 벗어난 창조적인 공간을 보여줍니다. 확인하기

드라이기로 완성되는 예술의 움직임

‘에린 M’은 현대 추상 미술가로, 다채롭고 유동적인 아크릴과 알코올 잉크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에린의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술은 바로 드라이기를 활용하여 색의 흐름을 조율하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드라이기의 바람은 단순히 색을 혼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그녀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정교하게 조절하여 색이 서로 섞이거나, 마치 물결치듯 흐르는 유동적인 표현을 만들어냅니다. 확인하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아날로그의 재탄생

‘Open Reel Ensemble’은 일본의 혁신적인 음악 그룹으로, 오픈 릴 테이프 레코더를 악기로 활용하여 독창적인 사운드를 창조합니다. 오래된 오픈 릴 테이프 레코더를 통해 테이프를 물리적으로 재생하거나 조작하며, 기존 음악에서는 듣기 어려운 독창적인 사운드를 창출합니다. 테이프를 직접 만지며 속도를 조절하거나 테이프를 뒤집는 등의 물리적 조작은 소리의 질감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며, 예상치 못한 리듬과 멜로디를 만듭니다. 확인하기

‘유키 코지마’의 손으로 돌리는 오르간

일본의 ‘유키 코지마’는 ‘코지 코지 모헤지’로 잘 알려진 스트리트 오르간을 연주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스트리트 오르간은 구멍이 뚫린 종이 카드나 롤을 사용하여 음악을 재생하는 전통 악기로, 연주자의 손길이 곧 음악의 생명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유키는 단순히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카드에 구멍을 뚫어 악보를 제작하며, 그가 연주하는 모든 곡에 그의 손길과 창작성이 녹아 있습니다. 확인하기

착시를 일으키는 3D 스트리트 아트 세계

네덜란드의 ‘레온 키어’는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로, 독창적인 3D 스트리트 아트를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을 창조합니다. 레온의 작업은 평면적인 표면에 착시 효과를 만들어내는 아나모픽 기법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기법을 통해 그는 마치 그림 속 사물이 현실 세계로 튀어나온 것 같은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확인하기

작은 야생의 순간을 담는 사진작가

오스트리아의 ‘줄리안 래드’는 야생동물 사진작가로, 자연의 작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포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동물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일상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도의 관찰력과 빠른 반응력을 필요로 합니다.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