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퍼스널브랜딩 할 수 있는 존재일까
• 인공지능 창작은 인정받을 수 있을까
• 플레이리스트는 취향 종말을 의미하는가

여러분은 타인의 시선에 얼마나 민감한가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타자의 기대와 시선에 응답하려 짐짓 행동해 보신 적 있나요.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시선의 알력에서 영원히 벗어날 순 없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닌 타인의 관계를 지켜보며 시선이 종용하는 묘하고 기분 나쁜 알력을 느낄 수는 있겠죠. 셀린 시아마 감독의 <워터릴리스>를 통해, 영화에 등장하는 사랑과 시선의 이미지들을 짚어봅니다.

우리의 일상은 자주 삐걱거립니다. 자신의 마음이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일수록 그곳에 이는 미풍에도 쉽게 흔들리지요. 하지만 그렇기에 지금 나에게 필요한 균형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카네코 아야노의 음악이 그렇습니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에 으스러지는 단풍처럼, 유약한 자신의 마음을 가사로 풀어 적지요.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코 나약하지 않습니다. 낮고 단단한 목소리는 꿋꿋이 살아가겠다는 용기가 느껴지거든요.

'사탄 들린 타코야끼'는 작년 한국을 달군 유명한 밈이었습니다. 샘 스미스가 섹슈얼한 춤을 추는 모습에 붙여진 재밌는 별명이었죠. 상당한 수위를 자랑했던 'Unholy'처럼 퀴어팝은 점점 섹슈얼리티를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 트렌드를 들어 재조명받아야 할 인디 뮤지션, 퀴어팝의 섹슈얼리즘 세태를 선도한 사키마를 소개합니다.

이런 그림은 어떻게 그리는 걸까? 동시대 예술가들의 멋진 작품을 볼 때 비슷한 생각 해보신 적 있지 않나요? 이번에 소개할 세 권의 책은 그림 앞으로 나와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 작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세 명의 예술가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친근한 언어로 말합니다. 미술관이 아닌 서점에서, 일상을 환기하는 예술가의 시선을 느껴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아티클에서 확인해 주세요.

싱가포르의 럭셔리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는 선물용 드립백과 화려한 금박 장식, 그리고 럭셔리한 커피 마스터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바샤커피가 사실은 모로코에서, 그것도 마라케시의 중심에 있는 옛 궁전에서 시작되었다면 믿으시겠어요? 바샤커피는 1910년 마라케시의 한 커피 하우스를 복원하면서 만들어졌는데요, 세계 주요 인사와 모든 종류의 아라비카 커피가 모였었다던 이 카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필자와 함께 바샤커피의 역사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살펴볼까요?

사람들은 누군가 나를 바라봐주길 기다리기보다 자신을 먼저 브랜드로써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직업시장에서보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개체가 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과연 인간은 브랜딩으로 치환할 수 있는 존재일까요? 퍼스널 브랜딩이 오히려 개인을 제한하고 억압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닐까요?

자신과 다른 타인들도 쉽사리 포용하지 못했던 인간이 첨단 기술과 공생을 추구하며 미래를 엮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새롭고 낯선 도전일 것입니다. 이런 인간은 태초부터 표현의 욕구를 지니고 표현의 형태 회화, 조각, 퍼포먼스, 작문 등 다양합니다. 단지 예술이 표현의 영역이라고 고려하면 AI는 표현의 만능의 도구와도 같지만, 예술을 인간 존재의 사유의 탐구 영역, 혹은 태초부터 지속된 인간의 정신성에 관련된 영역이라고 보면 AI는 예술의 영역을 침범하며 치명적인 적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 과연 창작은 인간의 전유물일까요?

요즘 듣는 음악을 묻는 말에 특정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의 이름을 댔습니다. 어느새 음악 취향이 타자의 선곡 리스트로 대변된 것이죠. 굳이 음악을 직접 디깅하지 않아도 취향을 넓히기 쉬운 시대에서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하는 것은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기 좋은 청취 태도일지, 직접 고르지 않고 손쉽게 남의 취향을 본인의 취향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일지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세한 내용은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