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편지를 써 본 적 있나요? 그 순간만큼은 상대를 생각하고,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종이 위에 나열하죠. 오직 한 명의 수신인을 위해 쓰였기에 더 특별하고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어 다정하게 읽히는 편지글. 이번 시간에는 읽는 이마저 애틋함을 느끼게 하는 서간집 4권을 소개합니다. 

새로운 시인의 등장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당대의 시인들은 새로운 언어를 발굴하듯 혁신을 시도하고, 많은 이에게 색다른 영감을 선사합니다. 최근 2년 사이 첫 번째 시집을 펴낸 윤지양, 최재원, 김연덕 시인의 작품 역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얻었지요. 세 명의 시인이 구축한 세계를 만나 보세요.

국경을 넘나들며 횡단의 문화를 창조하는 노마드 예술가. 이들은 한 곳에 정주하지 않기에 혼성적 정체성을 지녔으며,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마치 말을 타고 옮겨 다니며 문화를 전파했던 고대 유목 민족처럼 말이죠. 이번 호 GRAY에서는 노마드 예술가가 인식하는 집과 고향의 의미와 그들의 작품이 시사하는 바를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