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들과 함께 독서 챌린지를 시작하며, 책을 읽고 짧은 독후감도 함께 나누고 있어요. 그중 임마누엘 칸트의 『굿윌』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 지인의 감상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굿윌』은 '이소노미아'라는 출판사의 번역서로, 번역 자체가 깔끔하다는 호평도 받고 있지만 지인의 마음을 건드렸던 건 30페이지 이상을 번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기존 알려져 있지 않은 고전을 새롭게 발굴함과 동시에, 작가들의 뜻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번역에도 무척 신경 쓰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요. "이곳은 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같다"는 감상을 전해받고, 책과 출판사가 무척 궁금해졌답니다. 마찬가지로 ANTIEGG도 문화예술을 다루는 플랫폼으로서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독자분들과 함께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날씨가 많이 따스워진 한 주였어요. 옷차림이 가벼워진 만큼, 조금은 더 설레는 마음으로 일상을 대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요.
이번 주 준비한 소식은요
Curation
자연을 재료로 만든 분재의 아름다움
연대와 성장을 그린 여성 서사 소설 5권
Gray
한국의 거리도 미술관이 될 수 있을까
자연을 재료로 만든 분재의 아름다움
자연의 고요함이 깃든 분재 식물 상점 4곳
키가 작은 나무가 우뚝 서 있는 고요한 정원을 떠올려 보세요. 당신이 상상한 정원을 세라믹 위에 구현한다면, 분명 분재와 흡사한 형태일 것입니다. 소나무, 이끼, 아름다운 수형의 나무 등이 두루 사용되는 분재는 자연을 소재로 한 공예에 가깝습니다.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작게 생동하는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죠. 다채로운 분재의 매력을 지금 바로 살펴보세요.
최근 흥행 중인 신작 드라마에는 작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입체적인 여성의 서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인데요. 기존의 정형화된 여성 서사에서 벗어나, 치열하게 분투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다층적으로 그려내지요. 이러한 흐름은 출판 업계에도 이어져, 여성들의 단단한 연대를 담은 이야기가 조명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화제작 5권을 소개합니다.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든지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걷고 있는 거리에서 말이죠. 이는 1995년부터 시행됐던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퍼센트법)’ 덕분인데요. 작가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대중에게는 향유의 기회를 전해주기 위해 태어났지만, 현재는 법의 실효성을 넘어 존재 의미까지 의심받고 있는 이 제도. 우리는 퍼센트법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