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털이 고귀한가
• 로맨스는 청춘의 전유물일까

식물을 키워볼까 하고 고민하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고심 끝에 데려온 식물을 일찍 떠나보내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있으신가요? 초보 식물 집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 키워드. MBTI, 젓가락, 일광욕, 써큘레이터를 통해 알아보는 슬기로운 식물 생활. 더 이상의 실패 없이 예쁘고 잘 키우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티클에서 확인해주세요. 

슈게이징(Shoe Gazing)은 자신의 신발 코를 보며 연주에만 몰두하는 밴드의 풍경에서 기인한 장르명입니다. 비행기 엔진 소리를 내는 일렉기타 위로 흩어져 있는 보컬과 폭설처럼 나부끼는 노이즈로 가득한 슈게이징은 힙스터들의 음악으로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그들의 집요한 탐닉은 청자를 다른 영역으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눈이 쏟아질지 기대하게 되는 차가운 겨울. 상념의 세계로 인도하는 슈게이징 음악을 소개합니다.

재즈를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은 적 있으신가요? 하지만 재즈라는 장르는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쳇 베이커와 빌 에반스 등 재즈 하면 떠오르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어봤지만 딱히 취향이 아닐 수도 있죠. 그럼에도 재즈와 친해지고 싶다면 색다른 접근법을 추천해드립니다. 쓴맛이 싫다면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섞듯이 재즈에 다양한 장르와 요소를 섞은 재즈 맛 나는 앨범입니다. 어색했던 재즈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티클에서 확인해주세요.

혹시, 매일 같이 보도되는 전쟁 뉴스에 ‘아직도 안 끝났네’라며 채널을 돌리시나요? 가끔 블록버스터 영화 속 참혹한 장면을 보며 비통함을 느끼곤 하겠지요. 하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사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장면은 전쟁 자체가 아닌 전쟁 이후 남겨진 불완전한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알던 전쟁의 얼굴을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환멸을 살갗으로 느끼게 해주는 다큐멘터리 세 편을 소개합니다.

사울 레이터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생애와 폭넓은 작품을 담은 도서 『Saul Leiter: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가 출간되었습니다. 60년이 넘는 긴 시간 매일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은 예술가. 세상과 타협하기보다 자기 안의 바람과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 그는 우리가 놓치고 마는 일상 속 아주 작은 순간, 그 빛나는 지점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포착해 그려냅니다. 그가 바라보는 풍경 속으로 초대합니다.

다들 제모를 하거나 머리카락을 다듬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사람의 몸에는 약 5백만 개의 털이 있다고 해요. 인류는 이렇게 온몸을 덮고 있는 털을 여러 방식으로 꾸며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털은 다양한 의미를 띠기 시작했죠. 그 이면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 꼭 닮아 있습니다. 털은 과연 세상을 어떻게 비추고 있을까요?

2000년대 초반 드라마 속 ‘서른’은 결혼을 한 사람이거나, 결혼을 ‘못한’ 사람 둘 중 하나로 그려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서른은 다시 대학에 가거나 사회초년생이 되기도 하는 어린 나이가 되었죠. 미디어 속 풋풋한 ‘로맨스’의 주인공은 청춘들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3040의 로맨스는 불륜 같은 자극적인 이야기로 점철되기 마련이죠. 오늘은 ‘예쁜 사랑’을 꿈꾸는 ‘중년 로맨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