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 다양성이라는 환상 개인화의 함정

혹시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해외여행도 좋지만,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 역시 매력적인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각 도시가 지닌 고유한 가치를 알아갈수록 더욱 풍성한 여행을 할 수 있을 테지요. 식문화로 풀어낸 도시부터 아기자기한 소도시 탐구생활, 그리고 동네를 새롭게 여행하는 방법까지. 국내 지역을 다채롭게 탐구하는 로컬 매거진 3권을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물성을 넘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로컬 콘텐츠로 당신의 여행에 섬세한 취향을 더해 보세요.

펑크(Funk)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을 노래하는 락 장르입니다. 남들이 쉽게 말하지 못하는 사소한 감정부터 사회에 대한 불만까지. ‘지금 해야 하는 말’을 공격적으로 토해내는 음악이지요. 올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로 첫 내한을 한 일본의 펑크 밴드 오토보케 비버를 소개합니다.

슬랩스틱(slapstick)을 아시나요? 슬랩스틱은 신체적 개그로 웃음을 주는 코미디 장르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자크 타티 감독은 슬랩스틱 유머와 더불어 영화적 연출로 관객의 웃음을 터트렸던 고전 감독인데요. 자크 타티는 이기적이고 부족한 인간 사회를 냉소가 아닌 사랑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 사랑스럽고, 엉망스러운 자크 타티 감독의 영화 세계가 궁금하시다면 참고해주세요.

중독적이지만 가장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 뮤지컬. 시공간의 제약은 물론 찰나의 순간에 비싼 값을 치러야 해 유독 시작이 망설여지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이 큐레이션에선 뮤지컬을 가장 경제적이고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재생 버튼 하나만으로 작품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공식 뮤지컬 앨범들’을 정리했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 스포티파이. 우리의 자투리 시간을 책임지는 익숙한 앱을 몇 가지 나열하면 콘텐츠 추천 플랫폼으로 점철됩니다. 언제부턴가 인공지능이 제안하는 콘텐츠는 그저 신뢰하게 되었죠.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할까요. 일상을 장악한 추천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다면, 그 견고함에 작은 균열을 내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면 이 아티클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