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명하지 않는 증명사진

긴 장마와 푹푹 찌는 무더위.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여름이 그 어느 때보다 길게만 느껴지는데요. 이럴 때마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맥주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생각나는 이 계절. 좀 더 다채롭고 특색 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동물원, 수족관, 안내견 학교, 수많은 농장의 우리 속 동물들. 많은 동물이 인간의 필요에 의해 우리 주변에 머물며 그들의 삶을 담보로 하는 것들을 조건 없이 제공합니다. 그들의 고통 위에서 눈먼 호사를 누리는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인간과 동물 사이의 종간 정의를 고심하며 인간에게는 길잡이가, 동물에게는 든든한 동지가 되고 싶은 출판사 ‘책공장더불어’를 소개합니다.

디자인은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해 있습니다. 벽면을 장식하는 포스터, PC의 모양과 사용성, 핸드크림 패키지까지. 당장 책상 위만 훑어봐도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물건을 찾기 어려운 정도죠. 알면 알수록 일상이 다채로워지는 디자인의 세계.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확장해 주는 책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를 살펴보세요.

우리 사회는 '청춘'을 개성이 뚜렷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청년들로 표현하곤 합니다. 하지만 모든 청춘이 그런 모습을 한 것은 아니죠. 어떤 이들은 방문 뒤에서 청춘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들을 '고립·은둔 청년'이라 부르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모르는 이웃인 고립·은둔 청년의 이야기를 3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들어볼게요.

순간적인 외로움에 놀라본 적이 있나요? 매번 마음의 소리를 회피하고 있다면, 잠깐 멈춰 싱어송라이터 전진희의 음악을 들어보세요. 고독한 내면을 먼저 마주한 사람의 음악은 왜인지 용기를 주거든요. 그의 세계에 스민 정서를 헤아리다 보면 몰랐던 자신의 감정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배우 정호연의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할리우드 영화를 아시나요? 이 영화의 원작인 프랑스 소설 『가정교사들』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 젊은 가정교사 세 명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교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그들의 행동은 기묘하고 이상합니다. 화려한 파티를 준비하고, 지나다니는 남자들을 잡아먹고, 나체로 자연을 만끽하죠. 금빛 철문으로 굳게 닫힌 저택에서, 이들을 둘러싼 잔혹동화가 펼쳐집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주민등록증 때문이라도 한 번쯤은 증명사진을 찍어봤을 텐데요. 주민등록증 사진이 닮게 나오지 않아 곤혹스러운 경험을 해보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사진은 어째서 어떤 인물을 당연히 증명할 수 있으리라고 여겨져 왔을까요?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사진의 역사를 살펴보고, 증명사진에는 정말로 그 인물이 존재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