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많던 아시아 예술은 어디로 갔을까
• 슬퍼하(지 못하)는 사회
• 참여하는 당신이 바로 예술

칼리코는 조남선 디렉터가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입니다. 이제는 대중적으로 향유하게 된 '아메리카 캐주얼'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디렉터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 고유한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만들어 가고 있지요. 의류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칼리코의 조남선 디렉터를 만났습니다.

알아듣지 못할 언어의 억양과 강세에 반해버릴 때가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음악을 듣는 순간이죠. 대륙 특유의 열기, 그리고 민족 별로 혼재하는 다양함이 묘하게 심장을 두드립니다. 아프리카 언어를 사용하는 아프로팝 가사의 뜻풀이를 준비했습니다. 미처 떠올려보지 못했던 이국의 정취를 느껴 보세요.

TWAN은 세계 곳곳에서 짙은 하늘에 펼쳐진 천문 현상을 망원경과 카메라로 기록하는 천체 사진가들의 모임입니다. 빛공해로 인해 밤하늘의 별을 직접 보기 어려워진 지금, 사진을 매개로 우주의 경이를 소개하고 있지요. 이들이 담아낸 타임랩스 영상부터 한국인 멤버의 출간작까지, 천체만큼이나 장대하게 펼쳐진 이들의 활동을 만나 보세요.

지난 7월 16일, 제인 버킨이 향년 76세를 일기로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자유롭고 화려했던 삶의 종착입니다. 삶을 연기하는 배우, 누군가의 연인이자 뮤즈, 아이의 엄마에서 사회운동가까지. 모든 것이 사람과 사랑으로부터 출발했다고 말하는 제인 버킨의 인생을 만나 보세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예술가들의 이름을 떠올려 보세요. 그중 동양인의 숫자는 얼마나 되나요? 오랜 시간 서구 열강이 세계의 중심으로 여겨져 왔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아시아의 예술은 주목 받지 못했죠.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예술도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그려봅니다.

상실의 슬픔은 근 몇 년간 우리 사회를 둘러싸 온 지배적인 감정이었습니다. 팬데믹과 각종 사건·사고로 많은 이들을 잃었고, 애도의 시간을 필요로 했죠. 누군가는 슬픔을 빠르게 털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회복 없이 재개되는 삶은 사상누각에 불과하죠. 상실을 담담히 직면하고 그려내며, 건강한 치유를 돕는 미술의 애도 방식을 따라가 보세요.

예술 작품은 소위 예술가라고 불리는 이들의 손에서만 탄생할 수 있을까요? 때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작품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데요. 바로 '사회 참여 예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창작자와 향유자의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고, 대중을 창작 행위에 개입시켜 메시지를 완성해 나가는 장르죠. 사회 참여 예술의 놀랍고도 흥미로운 세계로 초대합니다.